열아홉

나비의 날개를 쫓아가 찬란히 나의 나빌레라 한 걸음 한 걸음 뒤따라 헛된 희망 품던 그림자가 유유히 자유를 품에 품어 나비의 날개를 쫓아가 나비의 날개를 쫓아서 검어진 상처를 버리고 나비의 낭만을 쫓아가 다시금 고요히 드리운 비 내리는 날에도 나빌레라 날아가 너는 나비의 날개를 쫓아가서 나빌레라 날아가 낭만이 되어

이제야 파도 방울이 일렁이는구나 서로 다른 모양을 하고 애써 옹기종기 붙어서 마침내 너의 곁으로 굴러가는구나 수없이 수놓았던 버스 창가의 처연과 끝내 끝나지 못해 해져버린 꿈의 유현 뚜두둑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쓸쓸히 바람을 타고 날아가면 하늘빛을 선선히 유영하던 구름처럼 늦은 안부에 수줍게 손을 흔들어보렴

Actually, I was an antic blue blood though I ended with bad blood Why can’t I color your cat lime green? You just seemed you need to calm down It was not for me Look at this blue town The world withou...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

숨 막히던 여름 공기 속에는 소중했던 우리 기억 속에는 차마 전하지 못한 말들과 차마 듣지 못했던 말들과 설레던 아쉬움과 풋사랑 녹아버릴 것만 같던 녹음들은 녹슬어가고 소담히 익어가던 여름 햇살 아래 여린 열음 자꾸 푸르러지고 높아지는 하늘 아래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돌아올 여름날

endless nightmare and terror you met all frustrated failure broke you they take away even a ray of the lights it might like the deep blue of the abyss You may be struggling and it'll make you tangle b...

maybe I’m gonna paint you on my own seem like vowing to the Eros's arrow wishing raw love screaming wow even if it's out of the law only wanting the sky with rainbow and fainted paints bout fainted sa...

끝없는 새드엔딩과 갈 곳 잃은 백일몽과 새어 나온 한 줄기 빛 넌 나의 초라한 밤 담은 동화 애처로이 고개 떨어트리고 낮은 탄식 내뱉는 낡은 낭만 기록할 수 없이 가빴던 숨 난 너의 초대받지 못한 환영 보이지 않아 붙잡을 수 없는 애꿎게 녹슨 마음 탓만 하다 기억되지 못한 쉼 없던 숨 사랑이 잠시 우리의 곁을 떠날지라도 우리는 끝내 서로의 곁을 지킬 테니까...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꽃이 되고 싶지 않아 묵묵히 내 자리를 지키고 싶을 뿐이야 남의 몫까지 탐하고 싶지 않아 내게 찾아온 일들만 예뻐할래 너의 시간 속에 머물고 싶지도 않아 나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거든 난 네 향과 색을 탐할 이유가 없어 시간 지나 보니 그럴 여유도 없고 넌 피어있는 꽃의 향을 음미하지만 난 그 꽃을 피워내고 있는 중이거든 그저 우...

꽃내음 가득한 거리를 걸으며 너와 나 마음이 통했던 날을 기억해 두근거리던 네 심장 소리가 떨리던 내 목소리보다 크게 들리던 우리의 웃음소리 가득했던 그 거리의 따스함이 보고파 떨어지는 꽃잎의 향보다 더 싱그럽다던 나의 플로럴 향수도 땅에 닿을 만큼 길었던 주름진 스커트와 조금 작았던 신발도 우리의 떨림을 함께한 모든 것들을 기억해 온종일 함께하고도 다음을...

내려오는 가랑비에 어느덧 젖어 든 무른 땅들에 눈물 고인 웅덩이에 살며시 스며든 묽은 푸른빛 자욱한 구름에 하늘 올려보기도 무서워서 떨리는 다리 닿은 땅이라도 의지하는 거야 구름 없이도 찾아와서는 다시금 내리는 반가워져 버린 소나기가 어렵긴 어려워도 허황된 희망 쥐고 사는 우리가 화려한 허영 쫓는 세상보다는 행복한 거라고 겨우 믿는 거야 짙푸르게도 흘러가는...

저를 미워하셔도 되요 전 당신의 사랑이 필요하지 않아요 주는 방법도 받는 방법도 다 제각기인 세상인데 당신의 사랑은 받지 않는 편이 좋겠어요 초라한 저를 미워하셔도 되요 차가운 눈으로 아픈 말을 내뱉으셔도 되요 따스한 사랑에 기대 여린 마음 애써 지키려는 어린 아이보다는 새살 돋지 못한 아픔과 아물지도 않은 아픔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살래요 아프겠죠 헤...

울창하고 푸르던 숲처럼 초록의 사이사이 피었던 꽃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지저귀던 새처럼 멈추지도 않고 바쁘게 흘러가던 물처럼 누군가의 바람을 품고 불어간 바람처럼 나의 낭만과 꿈이 되어준 너에게 멈춰버린 시간을 원망하고 오지 않을 내일을 기다릴게 또 차갑게 식어버린 손을 잡고는 뜨겁게 달궈진 울음에 숨죽이며 오직 너의 이름을 부를게 자주 흥얼거리던 노랫말...